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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사상 최초의 '흑인 에투알'이 탄생한 파리 오페라발레단, 그 '지젤'이 이렇게 멋지다고?

354년 전통 파리오페라발레단, 한국에서 새 역사 쓰다

스프 커튼콜
“파리오페라발레단 무용수들의 삶에는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과 함께 하는 무척 특별한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꿈의 실현과도 같은 에투알 지명입니다. 오늘 파리 국립오페라단의 총감독인 알렉산더 니프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저는 그의 동의를 얻어 기욤 디옵을 에투알로 지명합니다”

지난 11일, LG아트센터 서울.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지젤’ 낮 공연이 끝난 직후,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이 커튼콜 무대에 올라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이 공연에서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새로운 에투알이 탄생한 거죠. 기욤 디옵은 파리 오페라발레단 350년 역사상 첫 흑인 에투알입니다. ‘에투알’은 ‘별’이라는 뜻으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무용수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을 부르는 말입니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 오페라발레단은 1669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 발레의 종가로 불리는 최정상의 발레단입니다. 이 발레단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에투알로 유명한 한국인 박세은이 활동하고 있죠. 파리 오페라단과 함께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에 소속된 단체로, 오페라 가르니에와 오페라 바스티유, 이렇게 극장 두 곳에서 다양한 발레 작품을 공연합니다.

이 발레단의 단원 등급을 설명할 필요가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처음 입단하면 군무부터 시작합니다.

카드리유(Quadrilles. 군무진)->코리페(Coryphees. 군무 리더)->쉬제(Sujets. 세컨드 솔리스트,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을 수 있음)->프리미에 당쇠르/당쇠즈(Premiers Danseurs. 퍼스트 솔리스트 혹은 제1무용수. 주역을 맡을 수 있음)->에투알(Etoiles. 수석무용수) 순서로 등급이 높아집니다.

프리미에 당쇠르까지는 매년 등급별 오디션을 통과해야 올라갑니다. 그런데 에투알은 오래 다닌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디션을 통과하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에투알은 예외적으로 발레단 예술감독의 추천을 받아 파리 국립오페라극장장이 지명합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 정보에 따르면, 발레단 154명 단원 중에 에투알은 16명(기욤 디옵까지 합치면 이제 17명이 되었네요)입니다.

새로운 에투알은 그 무용수의 공연이 끝난 직후 무대 위에서 발표되는 게 이 발레단의 전통입니다. 관객과 발레단 동료들의 성대한 축하 속에 새로운 에투알이 탄생하는 겁니다.

박세은 스프 커튼콜
동양인 최초 에투알 박세은도 지난 2021년 코로나 이후 이 발레단의 첫 공연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직후, 에투알로 지명되었죠. 박세은이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관객과 동료의 축하 박수에 답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저는 마침 11일 공연을 보러 갔다가 한국에서 또 다른 에투알의 탄생을 목격하게 된 겁니다.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기자간담회에서 기욤 디옵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올해 23살인 기욤 디옵은 에투알 위고 마르샹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내한하지 못하게 되자 급하게 대타로 투입되었죠. 그는 내한공연에서 알브레히트 역으로 데뷔했습니다. 파리오페라발레학교 출신으로 2018년 이 발레단에 입단해 지난해 코리페, 올해 쉬제로 승급했습니다. 쉬제로 승급한 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바로 위 등급인 프리미에 당쇠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에투알로 직행했습니다.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입니다. 이런 ‘초고속 승진’ 사례는 이전에 세 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리가 아닌 해외 공연에서 에투알을 지명하는 경우도 별로 없었다고 해요. 30년 만의 파리 오페라발레단 내한공연에서 정말 드문 장면이 연출된 셈입니다.
 
기욤 디옵은 물론이고 다른 발레단원들도 그날 새로운 에투알 지명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발레단 관계자들 중에서도 정말 극소수만 알고 있었다고 하죠. 커튼콜이 끝날 무렵 호세 마르티네즈 감독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의례적인 감사 인사를 하려나 보다 여겼는데, 그가 ‘에투알’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저까지 가슴이 두근두근,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 파리오페라발레단 유튜브
기욤 디옵의 이름이 불리고,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고, 무대 중앙에 서 있던 기욤 디옵의 첫 반응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 놀라움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벅찬 감격과 기쁨에 휩싸인 모습으로 발레단 감독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관객들의 환호에 답례했습니다. ( ▶ 관련 영상

기욤 디옵이 흘리는 감격의 눈물 속에 이 축하의 세리머니는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지젤 역의 선배 무용수 도로테 질베르가 따뜻하게 축하의 포옹을 해주고, 함께 춤춘 단원들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모두 무대에 나와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 관련 영상

한국에서 지젤 공연을 마치고 에투알이 되었으니, 기욤 디옵은 이 공연을, 공연장을, 한국 관객들을 평생 잊지 못하겠지요. 마침 그 공연을 보러 갔다가 에투알의 탄생을 목격한 저도 울컥하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공연도 좋았지만 이 발레단의 역사에 기록될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저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파리오페라발레 ‘지젤’ 서울 공연에서 알브레히트를 연기하는 기욤 디옵. LG아트센터 제공
그럼 새로운 에투알이 탄생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지젤’은 어떤 공연일까요. 사실 ‘지젤’은 전 세계 발레단이 끊임없이 공연하는 ‘사골‘ 레퍼토리이기도 합니다. 파리오페라발레단도 내한공연 레퍼토리로 ‘지젤’을 가져왔지만, 한국의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도 올봄에 잇따라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죠. ‘지젤’을 본 적이 있든 없든 이 작품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팟캐스트 커튼콜에서도 음악/무용 칼럼니스트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를 초대해 ‘지젤’을 집중 탐구했습니다. 커튼콜에서 나눈 대화를 키워드별로 요약 정리했습니다.  
 

지젤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공연 장면. LG아트센터 서울 제공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지젤은 발레의 여주인공 이름.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장 코랄리/쥘 페로 안무, 아돌프 아당 음악. 독일의 시골마을에 사는 지젤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전 발레와 낭만 발레


낭만 발레는 1830년대부터 1860년대까지 융성했던 프랑스 발레, 고전 발레는 러시아 황실 발레를 뜻한다. 음악사에서는 고전주의(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이후에 낭만주의가 나오는데, 발레에서는 낭만 발레가 먼저다. ‘지젤’과 ‘라 실피드’ 등이 낭만 발레 작품들이다.

고전 발레/낭만 발레, 이렇게 나눌 때는 협의의 고전 발레를 가리키는 것이고, 고전 발레/모던 발레, 이렇게 나눌 때는 광의의 고전 발레를 가리킨다. 광의의 고전 발레는 그러니까 낭만 발레와 고전발레(협의)를 다 포함하는 개념이다. 혼동하기 쉬우니 낭만 발레는 프랑스 발레, 고전 발레(협의)는 러시아 황실 발레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쥘 페로와 마리우스 프티파

‘지젤’의 안무가인 쥘 페로는 1848년부터 프랑스를 떠나 러시아 황실 발레단 주역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동했다. 그가 은퇴한 후 수제자인 마리우스 프티파가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러시아 황실 발레의 기틀을 닦았다. 고전, 즉 클래식이라는 건 규범적이라는 뜻이다.

프티파가 40년간 러시아 황실 발레단에서 활동하며 교과서처럼 만들어놓은 발레의 틀, 형식 때문에 고전 발레(협의)로 불리게 되었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안무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이 대표적이고,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라이몬다’도 러시아 황실 발레다.  
 

지젤의 ‘러시아 향기’

우리가 보는 ‘지젤’은 초창기의 ‘지젤’이 아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초연하긴 했지만, 프랑스에서는 1868년까지만 공연된 후 명맥이 끊기고 러시아에 간 게 살아남았다. 1884년에 러시아에서 마리우스 프티파가 만든 결정판이 오늘날 공연되는 ‘지젤’의 원형이다.

하지만 ‘지젤’의 안무가를 초연 당시 안무가인 장 코랄리와 쥘 페로 두 명만 표시하고, 프티파 이름은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현재의 ‘지젤’은 초연 안무가 두 사람보다 프티파의 손길이 더 많이 남은 작품일 수도 있는데도.

안무가 두 명 중 장 코랄리는 당시 파리 오페라발레단의 감독으로 작품 전반 안무를 했고, 쥘 페로는 지젤 역의 안무만 따로 했다. 지젤 역을 맡았던 스타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시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쥘 페로는 그리시와 결혼을 하지는 않았고 후에 러시아로 건너가 러시아 발레를 꽃피우게 되었다.
 

발레 블랑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지젤’. LG아트센터 서울 제공
‘지젤’은 2막으로 되어있는데 1막은 현실 세계다. 독일 라인강 유역 포도 재배 농촌을 배경으로 한다. 2막은 지젤이 죽은 다음 숲 속의 무덤가가 배경인데 비현실적인 세계다. 블랑(blanc)은 흰색이라는 뜻, 그러니 발레 블랑은 백색 발레다. 깊은 숲이나 아주 어두운 밤이 배경이고, 푸르스름한 조명 아래 순백의 튀튀(발레 의상)를 입은 발레리나들이 나온다. 보통 남자는 한 명이고, 많은 발레리나와 그중에 주역 발레리나, 이렇게 된다.

원래 발레 블랑은 낭만 발레의 특징인데 고전 발레(러시아 황실 발레)에서 이를 계승했다. ‘지젤’의 2막 외에도,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호숫가 장면, ‘라 바야데르’의 망령의 왕국 장면 등이 발레 블랑이다. 발레, 하면 딱 떠오르는 대명사 같은 장면들이다.
 

로맨틱 튀튀(tutu)와 클래식 튀튀

낭만 발레에서는 ‘로맨틱 튀튀’라고 불리는 길고 풍성한 치마를 입고, 러시아 황실 발레(협의의 고전 발레)에서는 클래식 튀튀라고 불리는 의상을 입는다. 우산이 뒤집어진 모양의 짧은 치마다. 클래식 튀튀를 입으면 다리의 움직임이 좀 더 부각된다. 발레 의상의 변화는 점점 더 노출이 많아지고 몸의 아름다움을 더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젤’을 ‘스포’한다면

지젤은 포도 재배하는 시골 마을에 어머니와 함께 산다. 그 마을엔 예전부터 지젤을 좋아해 온 총각 힐라리온(혹은 한스)이 있다. 하지만 지젤은 힐라리온이 아니라, 마을에 새롭게 나타난 알브레히트라는 남자에게 마음이 있다. 알브레히트는 사실 지체 높은 귀족이며 영주의 딸과 결혼 약속을 한 사이인데도, 평민인 것처럼 신분을 속이고 지젤과 교제한다. 알브레히트의 약혼녀인 바틸드와 그의 아버지인 영주가 사냥을 나왔다가 지젤의 집에서 잠깐 쉬어가게 되는데, 그때 힐라리온이 알브레히트가 숨겨놓았던 칼을 들고 나와 그의 정체를 폭로한다.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에 안 그래도 심장이 약했던 지젤은 심장이 터질 듯한 충격을 받아 실성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 1막의 마지막은 ‘매드 씬’으로 유명하다.

2막. 죽어서 으슥한 숲 속 무덤에 묻힌 지젤은 ‘윌리’가 된다. ‘윌리(독일식 발음은 빌리)’는 서양의 처녀 귀신이다. 남자들에게 배신당하고 젊은 나이에 죽은 여자들이 밤만 되면 무덤에서 나와서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복수를 한다. 지쳐 쓰러져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하는 저주를 거는 것이다. (*발레에선 초현실적인 아름다운 장면으로 표현되지만, 그야말로 ‘월하의 공동묘지’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춤판’인 거죠)

2막은 윌리들의 여왕인 미르타가 등장하면서 시작되는데, 공중을 떠다니는 듯한 가벼운 스텝으로 정말 귀신처럼 나타난다. 윌리들의 군무는 발레 블랑의 정수를 보여준다. 알브레히트와 힐라리온, 둘 다 꽃을 들고 지젤의 무덤가를 찾아 슬퍼하는데, 힐라리온은 윌리들의 저주에 걸려 죽음에 이르고, 알브레히트도 저주에 걸리지만 지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날이 밝아 지젤과 윌리들은 사라지고, 알브레히트는 죄책감과 회한 속에 지젤을 그리워하며 막이 내린다.
 

매드 씬

매드 씬은 1830-40년대 오페라에서도 유행했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니제티)’, ‘청교도(벨리니)’ 같은 작품들에 광란의 아리아가 나온다. 매드 씬은 낭만주의와 관련이 있다. 낭만주의, 로맨틱, 이러면 보통 ‘로맨틱 키스’ 같은 것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감정이 격정적으로 분출하는 것도 낭만주의와 관련되지만, 사실 낭만주의 본질은 현실에 없는 걸 동경하는 것이다. 현실에 없는 것, 초현실, 죽음, 악몽, 이런 것들과 연결이 된다. 당시 낭만주의자들이 실제로 자살을 많이 했다.

낭만주의자들은 초자연적인 것들, 요정 같은 존재를 동경했고, 무서운 꿈이나 광기까지도 낭만주의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오페라 ‘청교도’의 여주인공 엘비라는 사랑을 잃으면 미쳐버리고, 사랑이 돌아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제정신이 되고, 이런 식이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사랑을 잃으면 미치고 사랑을 회복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런 식으로 광기를 작품에서 편하게 썼다. ‘지젤’도 마찬가지다. 낭만 발레의 성격은 2막에 강하게 나타나지만, 1막의 매드 씬에도 낭만주의 영향이 물씬하다.
 

낭만주의의 정점

‘지젤’의 1막과 2막의 비중은 3대 7 정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대 8 정도로 2막의 감동이 압도적이라고 본다. 사실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당시 남성 작가나 안무가 입장에서 이상적인 여성상이었을) 어떤 상황에도 자신의 사랑에 헌신적인 여성 캐릭터, 평민인 힐라리온은 죽고 귀족인 알브레히트가 살아남는다는 줄거리가 불만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지젤’을 볼 때마다 감동하게 된다. ‘월하의 공동묘지’ 같은 무시무시한 공간에서 정말 감동적이고 꿈결 같은 장면이 펼쳐지니까. 이것보다 어떻게 더 낭만주의적인 작품이 있을 수 있을까.
 

그랑파드되(grand pas de deux)

파드되는 2인무라는 뜻. 그랑파드되는 주역들이 추는 2인무로 아다지오-바리아시옹(variation)-코다(coda)로 이뤄진다. 아다지오는 비교적 느린 음악에 맞춰 여성과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춤추는 것. 바리아시옹에서는 보통 남성 솔로 춤에 이어 여성 솔로 춤이 이어진다.

코다는 그랑파드되의 절정에 해당한다. 경쾌한 음악 속에 두 무용수가 번갈아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이며 마무리한다. ‘지젤’에서도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그랑파드되가 2막 후반부에 등장한다.
 

각국 윌리들의 춤?

지금은 ‘지젤’ 2막이 완벽하지만, 한때 유치했던 적이 있었다. 러시아 황실 발레 스타일로 바뀌면서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이 들어갔던 것이다. 디베르티스망은 심심풀이, 기분전환, 오락이라는 뜻으로, 줄거리와는 관계없는 볼거리로 들어가는 춤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발레 ‘호두까기 인형’ 속 각국 인형들의 춤이나,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동화 속 주인공인 장화 신은 고양이, 늑대와 빨간 망토 소녀 등의 춤이 나오는 장면들이다.

‘지젤’에 들어갔던 디베르티스망은 각국 윌리들의 춤(*생뚱맞죠? 이를테면 각국 윌리들의 춤에 소복 입은 한국 처녀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을 상상해 봤어요. 웃음이 나오더라고요)이었다고 한다. 디베르티스망은 보기에는 좋지만 흐름을 깨기도 한다. ‘지젤’ 2막에는 디베르티스망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곧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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