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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남해안 '도다리', 위판량 40% 가까이 늘어

<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제철 맞은 '도다리' 잡이가 한창입니다. '봄 도다리'라고 불릴 정도로 이맘때가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좋다고 하는데요.

조업 현장을 KNN 황보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통영 삼덕항에서 배를 타고 40분을 내달려 도착한 남해 바다 위, 어선 한 척이 그물을 끌어 올리자 도다리가 하나둘씩 달려 올라옵니다.

12월과 1월 금어기 동안 산란을 마치고 봄 제철을 맞아 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건져 올린 도다리입니다.

이렇게 어른 손바닥만 한 정도 크기가 특히 맛있다고 하는데요.

이맘때쯤부터 4월까지가 도다리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벌써부터 도다리 풍년입니다.

지난해보다 위판량도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주태/어민 : 3월에 나오는 것을 잡기 때문에 지금 이제 살도 막 오르고, 통통하고 맛이 있을 때입니다.]

통영 사량도에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쑥이 땅 밖으로 돋아났습니다.

[이효선/섬 주민 : (쑥이) 약이라고. 옛날에는. 쑥털털이(쑥버무리)라고 있거든. 밀가루를 섞어서 털털 털어서 쪄서도 먹고.]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도다리와 쑥이 만나면 남해안의 봄철 대표 별미 '도다리쑥국'이 완성됩니다.

봄 향기를 가득 담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노성자/식당 운영 : 갓 올라오는 쑥이랑 도다리가 부드럽기 때문에 끓여 놓으면 입에서 부드럽고, 살살 녹아요.]

따스한 봄이 찾아온 남해바다에서 풍년을 맞은 제철 도다리가 미식가들의 발길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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