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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연임 성공…임기 2027년까지

인판티노 FIFA 회장, 연임 성공…임기 2027년까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르완다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단독으로 출마해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임기는 2027년까지입니다.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으로 변호사 출신인 인판티노 회장은 유럽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을 지냈습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비리 혐의로 물러난 후 UEFA 집행위원회의 지지를 얻어 FIFA 회장에 출마했고, 2016년 2월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이후 2019년 선거 때 단독 입후보해 올해까지로 임기를 늘렸고, 이번에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FIFA 회장 임기는 총 12년을 넘지 못한다는 규정이 2016년 신설됐는데, 이대로라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임기 이후 다음 선거엔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 규정이 신설되기 전에 처음 당선된 데다, 낙마한 전임 회장의 임기를 채운 첫 3년은 연임 제한 기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다음 선거에도 나설 수도 있습니다.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의 연임을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서 그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이 이끄는 가운데 FIFA는 2019-2022년 76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9천억 원의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리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뤘고,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대회의 규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여자 월드컵은 올해 호주·뉴질랜드 대회부터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었고, 기존 32개국이 출전하던 남자 월드컵엔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이 나섭니다.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32개국이 경쟁합니다.

월드컵을 비롯한 경기의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 도입 등도 인판티노 회장 체제의 성과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개최 과정에서 여성과 성 소수자, 이주 노동자의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고, 최근 월드컵 규모 확대와 관련해선 선수들의 피로도나 환경에 대한 악영향 우려가 나오는 등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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