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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도 빅스텝 단행…신속 진화에 증시 안도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충격이 유럽 최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로 튀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물가안정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시작으로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위기설이 대두됐지만 인플레이션 진화에 무게를 둔 빅스텝을 밟은 겁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의 세 가지 주요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위기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 원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한 고비 넘긴 분위기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뒤 오후에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으로 지목된 미국 중소 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위기설은 잦아드는 듯하다 재점화했습니다.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뉴욕 증시가 열리자 한때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3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11개 미국 대형 은행들이 약 39조 원을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에 지원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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