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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최고 속도'에 번트 안타…일본 4강행

<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전에서 일본이 이탈리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투수로는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 속도를 경신했고, 타석에서는 기습 번트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투수로는 이번 대회 마지막 등판에 나선 오타니는 투구마다 기합 소리를 내며 혼신의 역투를 펼쳤습니다.

2회, 이탈리아 5번 타자 파스퀸타노를 삼진 처리한 강속구는 시속 164.2km를 기록해 2018년 빅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속도를 경신했습니다.

4회까지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5회 집중타를 맞고 두 점을 내준 뒤 투아웃에 교체됐지만, 두 번째 투수 이토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해냈습니다.

3회 3루 쪽으로 절묘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 원아웃 1-3루 기회를 이어줬습니다.

일본은 여기서 오카모토의 석 점 홈런 등으로 넉 점을 내 승부를 갈랐습니다.

또 한 명의 에이스 다르빗슈가 7회 구원 등판해 승리를 지킨 일본이 9대 3 승리로 준결승이 열릴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마무리투수 디아즈가 승리 세리머니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휠체어에 실려 나가 이기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주장 트라웃의 3안타 3타점 활약으로 콜롬비아를 3대 2로 누르고 조 2위로 8강에 올라 베네수엘라와 준결승행을 다투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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