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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폭로에…군, 마약 유포 가능성도 살핀다

<앵커>

전우원 씨는 지인 가운데 현역 장교 두 명이 마약을 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국방부에선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면서, 군에 마약이 유포된 건 아닌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전우원 씨가 실명을 거론하며 범죄 혐의를 제기한 현역 장교는 공군 중위 A 씨와 B 씨입니다.

국방부에 근무 중인 A 씨에 대해선 성범죄자이자, 마약 사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코카인 등 강력 마약을 사용한 중범죄자입니다.]

공군본부 직할부대에 근무 중인 B 씨는 성범죄자라고 폭로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몬테크리스토, 비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인터넷 상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기치는 방법을 불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역 군인의 범죄를 수사하는 국방부 조사본부는 오늘(16일) A 씨와 B 씨의 범죄 의혹 사건을 사이버 과학수사대에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본부 측은 "전우원 씨와 A 씨, B 씨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사이버 과학수사대가 의혹이 사실인지 정밀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지금 현 단계에서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고 계시겠지만 신병확보를 해야 될 단계인지는….]

군 당국은 전 씨의 폭로를 토대로 A 씨와 B 씨의 SNS 활동, 동료의 진술 등을 검토해 이번 주 안에 사실확인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주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증거 수집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군은 군부대에 마약이 유포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사본부도 A 씨의 혐의가 확인되면 군 내 마약 유포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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