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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호기 탑승 3시간 전…북한은 ICBM 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일본 출국을 몇 시간 앞둔 오늘(16일) 아침 북한은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한 달 만에 ICBM을 또 발사한 건데, 윤 대통령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불꽃의 꼬리를 만들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체가 한순간에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 사그라집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오늘 오전 8시 19분쯤 홋카이도 서쪽지역에서 촬영한 북한 미사일 추정 물체입니다.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약 1천 km를 한 시간가량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고도는 6천 km로 추정되는데, 비행거리와 고도가 지난해 11월, 고각 발사된 화성-17형과 상당히 유사해 군은 화성-17형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ICBM 발사로는 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화성-15형에 이어 한 달 만인데 군은 다만 탐지 자산으로 수집된 정보가 과거 화성-17형과 일부 다른 점도 있다며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수집된 정보로 볼 때, 북한이 지난달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 연료 ICBM일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입니다.

지난해 화성-17형 발사 시험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처음으로 대동해 등장시킨 만큼 군은 이번에도 두 사람이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출국을 앞두고 NSC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준호·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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