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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두, 챗 GPT 중국 대항마 '어니봇' 공개…"대등 수준 도달"

중국 바이두, 챗 GPT 중국 대항마 '어니봇' 공개…"대등 수준 도달"
▲ 바이두 최고경영자(CEO) 로빈 리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인공지능 챗봇 '챗 GPT'의 첫 중국 대항마인 '어니봇'(Ernie Bot)을 선보였습니다.

바이두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리옌훙은 중국 베이징 행사장에서 어니봇에게 질문을 하고 이 AI 챗봇이 클라우드·콘텐츠 사업과 어떻게 결합할지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로 바이두는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정보기술기업 텐센트 등과 함께 중국에서 차세대 AI 플랫폼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바이두는 어니봇을 검색과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등 주요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며, 자동차 제조사와 뉴스사이트 등 제휴사들도 어니봇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맥쿼리는 오늘(16일) 보고서에서 어니봇이 바이두 검색과 통합될 경우 바이두가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이두 경영진은 내부적으로 어니봇이 지난해 11월 오픈 AI의 챗 GPT 공개 당시 수준에 도달했으며, 중국어와 중국문화 등에서 우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챗 GPT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텐센트의 위챗 등 온라인 플랫폼은 챗 GPT를 서비스에 도입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AI 챗봇들은 중국·미국 정치 관련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등 검열의 벽에 직면해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지적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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