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겨냥 ICBM 발사…윤 대통령 출국 직전 도발

<앵커>

북한의 ICBM 발사는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고강도 도발을 통해서 한일 협력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걸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ICBM 발사는 오늘(16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출국 일정이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출국 직전에 고강도 도발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한미일 훈련 등을 계기로 안보 협력에 나서고 있고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가 논의되는 등 한일, 더 나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오늘 도발은 또한 이번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방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잠수함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14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훈련 시작 직전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오늘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윤 대통령의 출국 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역내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