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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 탈락…푸에르토 8강행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  탈락…푸에르토 8강행
'초호화 군단' 도미니카공화국이 죽음의 D조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5대 2로 패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D조 2위 결정전'이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는 모두 베네수엘라에 패하고, 니카라과·이스라엘을 꺾었습니다.

외나무다리 승부의 승자는 푸에르토리코였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3회초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조니 쿠에토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선제점을 얻었습니다.

바이멜 마친, 마틴 말도나도, 프란시스코 린도르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얻은 푸에르토리코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M.J.

멜렌데스의 2루수 앞 땅볼로 2점을 추가해 4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말 후안 소토의 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5회에 양 팀의 운명이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5회초 1사 후 도미니카공화국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린도르의 중전 안타를 뒤로 흘렸고, 린도르는 그라운드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습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긴 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 무사 만루에서의 1점은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후 실점 없이 막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선수로 2013년과 2017년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야디에르 몰리나 푸에르토리코 감독은 감독으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대회 시작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도미니카공화국은 'D조의 저주'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2009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2006년 4강, 2013년 우승, 2017년 8강에 올랐던 도미니카공화국은 '10년 만의 우승 꿈'을 접고 2023 WBC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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