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늘 한일 정상회담…기시다 입장 표명에 관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오후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합니다. 도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태 기자, 윤 대통령은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되나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늘 이곳 일본 도쿄를 찾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중에 이곳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북한의 갑작스러운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윤 대통령은 출발 전에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NSC상임위원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일본에서는 조간신문들이 윤 대통령의 방일을 1면에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려있는 걸 이따금씩 볼 수 있어서 정상회담을 앞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후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정상회담과 만찬 등 공식 일정을 갖게 됩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요.

기대를 모았던 한일공동선언까지는 나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제, "10여 년간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됐고, 이후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간 입장을 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논의될까요?

<기자>

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우선, '강제동원 배상' 해법의 이행을 포함한 한일 관계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피고기업의 미래청년기금 참여 여부와 기시다 총리의 사과 또는 유감을 포함한 입장 표명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이어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등을 해소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현안도 역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찾은 이후 4년 만입니다.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먼저 발표하면서 한일관계 정상화의 첫발을 뗀 만큼, 오늘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