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일 정상회담 당일 ICBM 발사…1시간 비행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16일)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이 고각으로 발사돼 1000KM가량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 됐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상도 아침부터 관련 소식을 전하며,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오전 8시 18분쯤 한반도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 미사일이 최고고도 6천 km 이상으로 천 km를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한 달 만입니다.

북한이 지난달 18일 발사한 화성-15형은 최대고도 5천768.5km로 989km의 거리를 1시간 6분 55초 동안 비행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자,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그제 오전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입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