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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두환 손자…할아버지는 학살자"

<앵커>

자신을 전두환 씨의 손자라고 밝힌 20대 남성이 전 씨를 학살자로 언급하며 비자금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추가 폭로가 있을지, 또 주장에 신빙성은 어느 정도인지가 관심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 20대 남성이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고 있는 영상입니다.

[전 모 씨/전두환 손자 주장 :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의 아들 전○○입니다.] 

고 전두환 씨를 '학살자','범죄자'라 칭하고,

[전 모 씨/전두환 손자 주장 :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저희의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입니다.]

전 씨 일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모두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자금 의혹도 제기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에 전 씨 일가가 소유한 와인 양조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모 씨/전두환 손자 주장 : 와이너리(와인 양조장)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선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입니다. 검은돈의 냄새가 납니다.]

SBS 취재진이 별도로 비자금의 실체를 본 적 있느냐고 묻자 유년 시절 연희동에서 돈뭉치를 봤다고 했습니다.

ㅊ 할아버지 침실 옆에 큰 유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현금 봉투, 현금이 가득 들어 있는 가방이 나열돼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 전재용 씨는 할아버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 모 씨/ 전두환 손자 주장 : 아버지는 전 대통령이 천국에 가 있다고 믿는 자입니다. 끝까지 부인하는 자입니다. 저희 가족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절대 없다고.….]

본이 스스로 공개한 정신 질환에 대해서는 현재 완쾌됐다고 말했습니다.

[전 모 씨/ 전두환 손자 주장 : 제가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을 해 있다가 결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상이다 해서 (퇴원했습니다.)]

폭로 영상의 진위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SBS는 전재용 씨에게도 관련 내용을 묻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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