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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중요한 건 소통 · 협업…월드컵은 '멘털'이 좌우"

클린스만 감독 "중요한 건 소통 · 협업…월드컵은 '멘털'이 좌우"
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성공'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소통과 협업을 내세웠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황보관 기술본부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바라본 한국 축구의 미래'를 논했습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200여 명의 국내 지도자 앞에 선 클린스만 감독은 먼저 "한국에 도착하고 많은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 매일 배우는 과정이다. 여러분에 대해 배우고 이 나라와 축구에 대해 배우고 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40년간 축구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했고, 이를 A대표팀 선수들에게 조언해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두리 축구 대표팀 기술자문과 함께 FIFA 기술연구그룹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을 돌아보며 '심리적인 요인'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월드컵에서 중동 환경에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 심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팀들이 본국으로 빨리 돌아갔다. 독일과 스페인, 덴마크 등 더 좋은 성과를 낼 거란 기대를 받았던 팀들이 이 때문에 이른 시간에 돌아가야 했다.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세계 축구의 흐름에 적응하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소통'과 '협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20년간 기술과 데이터, 정보 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추가로 여러 부서 간 협업도 매우 중요해졌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축구협회와 소통하고 K리그 감독들, 선수들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어떤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어떤 구단에 속해 있든 선수들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우선적인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주변의 모든 이들과 명확한 소통을 통해 목표를 정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게 우리의 명확한 목표이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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