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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면 180m 철교 '뚝딱'…한미 공병 이렇게 훈련

<앵커>

어제(15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일환으로, 한미가 임진강 위에 180m 길이의 수상 다리를 건설해서 도하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미 본토 해병 1사단 사령부도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위장용 연막이 뿌옇게 퍼진 경기 연천 임진강 도하 훈련장.

미군 아파치 헬기가 엄호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군용 트럭들이 국방 무늬의 육중한 구조물을 물속으로 떨어뜨립니다.

수면 위에 떠오른 구조물은 다리가 없거나 파괴된 물 위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다리 상판이 됐습니다.

펼쳐진 모습이 리본 같아 이름도 '리본 부교'입니다.

미국의 개량형 전술 부교 IRB도 물 위에서 펼쳐집니다.

한미 공병부대 400여 명이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일환으로 진행한 합동 도하 훈련입니다.

한미 장병이 양국 부교를 교대로 연결한 지 3시간 만에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180m 길이 철교가 완성됐습니다.

이어 미군 주력 장갑차인 스트라이커를 시작으로 전술 차량 M-ATV가 부교를 따라 강을 건넜고 험비도 뒤를 잇습니다.

군은 이번 훈련으로 작전 수행 방법을 정립하고 양국 도하자산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션 카스프리신/미 814 공병중대장 : 한미 공병부대가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고 도움을 준 지원 부대들에도 감사드립니다. 통합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이 서로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한미연합사 훈련장에선 미 23보병연대가 블랙호크 헬기로 적진에 침투하는 공중강습 훈련을 진행하는 등 자유의 방패와 연계된 실기동훈련이 곳곳에서 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달 말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 미 해병대 3사단 사령관이 포항을 찾아 훈련 내용을 논의했고 미 본토 캘리포니아에 주둔하는 해병대 1사단 사령부도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한국군 지휘소와 한미 연합 전시지휘소가 있는 벙커를 각각 찾아 연합 연습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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