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대표는 민생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김 대표는 인사차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찾아 17분가량 이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지난 8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이철규 사무총장과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도 함께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조정식 사무총장, 안호영 수석대변인,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존경하는 우리 이재명 대표님께서 환대해주셔서 감사 말씀드린다"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해 보자'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K-칩스법과 관련해서는 3월 국회 때 처리하기로 합의한 결단에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빠른 시간 내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면서 "정쟁이 아니고 국민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존중하면서 국민 삶을 개선하는 충직한 일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가는 좋은 자리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두 대표는 서로 법안 처리에 관한 각자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쟁점이 덜한 부분부터 먼저 빨리빨리 법안을 처리했으면 한다"며 지방분권 강화 법안, 취득세 중과제도 개선, 30인 미만 사업자의 8시간 추가연장 근로 한시 연장 법안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공통 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공통으로 국민께 약속한 공약을 신속하게 입법하고 집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비상경제회의를 여야 간에 구성해서 시급한 경제·민생 현안을 함께 논의해가자"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