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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이사비에 생필품까지…물가 인상에 힘든 봄맞이

일본에선 매년 3월이 되면 인사이동과 입사, 입학 등을 앞두고 지역별로 대이동이 벌어집니다.

[인사이동이 있어 오게 됐습니다. 도쿄는 처음이어서 여러 가지로 즐겨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진정세 이후 지방 전근 등이 증가하면서 이삿짐 업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제때 이사를 못 하게 되면 오도 가도 못하는 이른바 이사 난민이 될 가능성이 있어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니가/이사업체 관계자 : 3월 초라면 10만 엔 정도인데, 2주 정도 지나면 2배에서 2.5배 오릅니다. 작년보다 10%가량 올랐습니다.]

평균 1인 가구의 경우 3월 말에 이사할 경우 우리 돈 약 200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격이 오른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릇 등 주방용품을 파는 시장입니다.

주전자를 사러 온 여성은 가격에 놀랐습니다.

[전에는 3천 엔에서 4천 엔 정도였는데 6천5백 엔 정도입니다. 비쌉니다.]

[식칼이나 큰 물건들이 가격이 오른 것 같습니다.]

금속이나 목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운송비도 오르면서 물건 가격 또한 오르고 있는 겁니다.

신학기를 앞두고 학생들의 필수품 가격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카다/문구점 대표 : 공책의 경우 모든 회사의 제품 가격이 올랐습니다.]

공책 1권에 우리 돈 2천 원이 넘고, 연필과 지우개 가격도 지난해보다 약 100원씩 오른 700원 정도입니다.

이사비용에 생필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일본인들에겐 힘든 봄맞이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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