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수도권에 '300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할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300조 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성장하기 위한 민간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2026년까지 계획 중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55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300조 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통해,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 더 성장하기 위한 민간의 투자를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정부는 입지,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됩니다.]

윤 대통령은 우주와 미래 차, 수소 등 첨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방에 14개 국가 첨단산업 단지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기 용인에 반도체, 충청 천안에 미래모빌리티, 전남 고흥에 우주발사체, 경남 창원에 방위, 원자력, 강원 강릉에 천연물 바이오 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신속 예타 그리고 범정부지원단을 꾸려서 속도를 발목 잡는 모든 요소를 저희들이 해제하겠고요. 그린벨트도 과감히 해제하고]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과 이공계 인재 해외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가첨단산업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법안의 국회 통과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