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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SNS에 찾아온 다르빗슈 "같이 뛸 날 기대해"

이정후 SNS에 찾아온 다르빗슈 "같이 뛸 날 기대해"
이정후가 꼽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흡족했던 장면은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다르빗슈 유로부터 뽑아낸 안타입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이정후는 2대 0으로 앞선 3회, 다르빗슈의 시속 95.2마일(약 153㎞) 초구 속구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는 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일본에 4대 13으로 패한 뒤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던 이정후는 그 장면을 배경으로 SNS에 대회 소감을 남겼습니다.

어제 오후 일본으로부터 귀국한 이정후는 그날 밤늦은 시간 인스타그램에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포효하는 이정후

여기에 다르빗슈가 화답했습니다.

본인이 안타를 맞은 장면을 담은 그 게시물에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영어로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정후도 "댓글 남겨줘서 고맙다.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르빗슈는 한국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당시 마운드에 올랐던 일본 투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저조했습니다.

팀은 승리했어도 본인에게는 힘겨웠던 경기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타자의 SNS를 찾아와 글을 남겼다는 것 자체가 이정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합니다.

(사진=이정후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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