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머pick] 북한에 남겨진 또다른 숙제…ICBM 태평양 발사 임박?

이 기사 어때요?
북한이 올봄,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태평양으로 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이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ICBM을 쏘더라도 고도를 매우 높여서 동해상으로 떨어뜨리는 고각 발사 형식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 ICBM의 사거리가 1만km 이상이 되기 때문에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태평양까지 ICBM이 날아가게 되는 겁니다.

최근 들어서 북한에서 부쩍 이와 관련된 언급들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 20일 김여정이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에게 달려있다'면서 태평양을 언급했고, 지난 7일에는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태평양으로 ICBM을 쏘면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요격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북한이 실제로 ICBM의 태평양 발사를 진지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사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는 언젠가는 한 번 넘어야 할 산입니다.

북한이 ICBM을 개발했다고는 하지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는데요, 이건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를 해야만 검증이 가능합니다.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다는 게 북한으로서는 정치, 군사적 무력 시위의 측면도 있지만, ICBM을 완성시키기 위한 군사기술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 파장이 상당히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도 끝까지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안정식,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제작 : D콘텐츠기획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