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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 발사…부대 교육 훈련"

<앵커>

북한이 지난 12일에 이어 어제(14일) 발사한 미사일은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부대 교육을 위해 미사일 시험 사격 훈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서부전선 미사일 부대에서 어제 부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훈련에는 제11 화력 습격중대가 참가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이 611.4㎞ 떨어진 청진 앞바다의 목표섬을 정밀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을 실시한 북한군 부대장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어제 오전 7시 41분과 7시 51분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돼,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장소인 장연은 지금까지 미사일을 쏜 적 없는 곳인 데다 백령도와의 거리가 40여km에 불과한, 북한에서도 남쪽입니다.

정동 방향으로 미사일을 쏘면 동해 NLL을 통과하고, 남쪽으로 쏘면 제주도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잠수함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남북의 분계선 가까운 데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강도를 순차적으로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미연합 지휘소연습 CPX는 23일까지, 실기동훈련 FTX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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