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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남성 '살리에리' 연기한 차지연…"재미있는 도전"

<앵커>

천재가 되지 못한 비운의 음악가,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모차르트의 삶을 그린 연극 '아마데우스'가 세 번째 무대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5일)은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남성인 ‘살리에리’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배우 차지연 씨와 함께합니다.

Q. 재연 이어 삼연 무대…소감은?

[차지연/배우 : 20년도 재연 당시에는 코로나 때문에 중간에 공연을 멈추기도 했었고 전체적으로 셧다운이 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오랫동안 쉰 적이 많아서 관객분들을 가까이 뵐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꽉 찬 객석을 계속 바라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으면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방금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이 끝났지만 빨리 다시 그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를 듣고 싶어서 내일 다시 또 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연극 '아마데우스'…어떤 작품인가?

[차지연/배우 : 워낙 유명한 작가님이시죠. 피터 셰퍼의 상상력을 조금 더 입혀서 만든 무대화된 연극 아마데우스인데 모차르트, 세계가 다 아는,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천재 음악가의 이야기고 또 그에 반해 그의 천재적인 능력과 작곡과 그의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고 경외하고 또 동시에 질투하기도 한 1인자를 향하여 계속해서 질투하고 처절한 마음들을 갖게 되는 그 2인자로서의 그 마음들을 누구나 한 번쯤은 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한 번씩은 다 느꼈을 법한 그런 마음의 이야기들을 살리에리의 시점으로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모차르트의 일상을 표현하고 있고요. 중간 중간에 연극이기는 하지만 라이브로 저희 배우가 모차르트의 훌륭한 곡을 직접 불러주기도 하고 또 레퀴엠이나 마술피리, 모차르트의 어마무시한 곡들을 같이 저희 살리에리의 대사와 모차르트의 지휘와 모든 배우들의 연기와 움직임이나 그런 것들과 함께 보실 수가 있어서 아마 연극의 어떤 그런 연기적으로써의 짱짱함과 더불어 귀도 눈도 함께 즐거우실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남성 역할 많이 맡아…부담스럽진 않은지?

[차지연/배우 :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고 믿고 맡겨주시는 부분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고 또한 저도 어떤 여성 배우, 남성 배우라는 것들을 가리는 것보다는 한 사람의 배우로서 다양한 부분들, 다양한 역할들, 다양한 작품들을 좀 많이 만나보고 싶고. 제 어떤 그런 스펙트럼? 그런 부분들을 많이 확장시켜 나가고 싶은 욕심이 개인적으로 있기 때문에 저는 아마 끊임없이 계속해서 재미있는 도전들을, 새로운 도전들을 계속해서 해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살리에리'는 어떤 매력이 있는 캐릭터인가? 

[차지연/배우 :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우리는 각자 대부분의 분들은 자신의 좋은 부분, 충분한 부분보다는 좀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갈구하고 고통스러워하고 끊임없이 그것을 향해서 배고파 하잖아요. 거기에서 오는 그런 괴로움들을 이 살리에리라는 인물이 굉장한 다양한 각도를 통해서 모차르트라는 인물과 그 음악을 들으면서 그것을 굉장히 다양한 감정선으로, 다양한 표정으로, 다양한 신으로, 다양한 대사들로 전달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 아마데우스에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여러분들에게 조금은 색깔이 다른 위로를 드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꼭 한 번은 공연이 끝나기 전에 한번 오셔서 같이 한번 느껴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우 차지연 인터뷰

Q. '살리에리'와 닮은 부분도 있나? 

[차지연/배우 : 비슷하죠. 항상 훌륭하게 연기하시는 저희 선배님들이나 연기자분들의 연기를 보면서 왜 나는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없는가, 나도 천재적으로 연기를 잘하고 싶다라는 항상 그런 배고픔과 목마름이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차지연/배우 : 배우들이라면 다 그렇겠지만 모든 작품들이 소중하겠지만, 얼마 전에 막을 내렸던 12년 동안 2010년부터 만나왔던, 초연부터 지금까지 마지막 공연까지 항상 함께했던 서편제. 뮤지컬 서편제라는 작품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고요. 시작과 끝의 그 모든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또 이번 아마데우스는 온전히 대사로써만 여러분들께 배우로서 조금 더 힘이 있는 배우로 다가가는 데 조금 더 성장하는 그런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앞으로도 더 제 꿈이에요, 연기를 잘하는 배우. 그래서 그 꿈을 향해서 또 하나의 좋은 여정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배우 차지연 인터뷰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차지연/배우 : 처음부터 여기까지 응원해 주셨던 관객분들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 변치 않고 끝까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서 한 회 한 회 무대에서 정말 마지막인 것처럼, 그 회가 그날이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겠습니다. 여러분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자료제공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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