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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태극마크 반납…"국가대표는 자부심이었다"

김광현, 태극마크 반납…"국가대표는 자부심이었다"
16년 동안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김광현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김광현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마치고 귀국해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국가대표 김광현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국가대표란 꿈이었고 자부심이었다"고 운을 뗀 그는 "2005년 청소년 대표부터 이번 2023년 WBC까지 나라를 위해,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뛴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대표팀에서 많이 성장했고 많이 배웠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경기에 나섰을 때 심정,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제창하던 모습은 평생 자랑거리이자 자부심이다"라고 국제무대에서 뛴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또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실망하지 않고, 계기로 삼아 더 강해질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이제는 후배들에게 넘겨줘야 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분통하다"며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결심을 전하고, WBC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1988년생 김광현은 20살이던 2008년 3월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습니다.

그해 베이징올림픽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야구사에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2009년 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 2019년 프리미어12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고, 김광현이 출전한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김광현의 마지막 대회인 2023 WBC에서는 조기에 퇴장했습니다.

김광현은 프로 선수들로 꾸린 성인 대표팀에서 7개 대회에 출전해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92(59⅔이닝 30실점 26자책)를 기록했습니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 한국 대표팀 최다 이닝이자 최다승 타이기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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