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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적생' 롯데 유강남 · 노진혁 · 한화 채은성, 첫 홈런 작렬

'FA 이적생' 롯데 유강남 · 노진혁 · 한화 채은성, 첫 홈런 작렬
▲ 유강남

지난해 하위권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이적생들이 시원한 홈런포를 치며 구단과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유강남과 노진혁(이상 롯데), 채은성(한화 이글스)은 프로야구 시범경기 둘째 날인 오늘(14일) 나란히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이날 7명의 외국인 투수도 마운드에 올라 정규시즌 등판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8대 4로 꺾었습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3+1년 최대 40억 원에 롯데와 계약한 한현희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포수 마스크는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후 롯데에 둥지를 튼 이정훈이 썼습니다.

'이적생 배터리'의 활약 속에 롯데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FA 이적생 타자들이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습니다.

노진혁

롯데가 4년 총 50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내야수 노진혁은 3회 말 노아웃 1, 2루에서 두산 김동주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습니다.

4년 80억 원에 계약한 유강남도 4회 말 원아웃 만루에 대타로 등장해 장원준을 두들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원한 만루포를 터뜨렸습니다.

유강남은 전날 3루타 포함 2타수 2안타로 활약하더니, 이날도 단 한 번 타석에 서서 만루 홈런을 작렬했습니다.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3타수 3안타 4타점입니다.

전날 사령탑 데뷔전을 5대 3 승리로 장식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대전에서 경기를 벌인 한화는 불펜 난조로 KIA에 3대 8로 역전패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초반에 기분 좋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한화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6년 총 90억 원에 영입한 채은성은 1대 0으로 앞선 3회 말 투아웃 2루, KIA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13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점과 안타를 신고한 채은성은 둘째 날에는 홈런까지 쳤습니다.

그는 1회 말 원아웃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습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고, 메디나는 3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고전했습니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은 김서현은 8회에 등판해 이우성에게 볼넷, 변우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노아웃 1, 2루에 몰렸지만 황대인을 내야플라이, 김호령을 삼진, 주효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시범경기 첫 등판(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마쳤습니다.

커트 맥카티

SSG 새 외국인 커트 맥카티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습니다.

KBO리그 2년 차인 앨버트 수아레즈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경기에서는 SSG가 2대 1로 이겼습니다.

6회 초 SSG 첫 타자 추신수의 높이 뜬 공을 삼성 중견수 김현준이 놓쳤습니다.

추신수는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김강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만들었습니다.

SSG는 8회 초 터진 오태곤의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얻었습니다.

삼성은 8회 말 신인 김재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이원석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9회 말 노아웃 1, 2루에서 이성규, 공민규, 김재성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삼성은 패하긴 했지만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신인 투수 이호성의 호투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LG 트윈스 애덤 플럿코는 창원NC파크에서 벌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반면,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른 테일러 와이드너(NC)는 3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폭투까지 1개 범해 2실점(1자책) 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 결과는 승패와 직결했습니다.

LG는 플럿코의 호투와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문성주의 활약 속에 NC를 5대 2로 누르고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습니다.

kt wiz는 고척돔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1대 1로 완파해 2연승 행진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고 재계약에 성공한 웨스 벤자민은 실책 탓에 1실점(비자책) 하긴 했지만, 2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난하게 올해 첫 등판을 마쳤습니다.

2022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며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다만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3개 허용했습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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