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는 '더글로리 박연진 손명오 둔기 팝니다'라는 제목의 판매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무알콜 음료를 비롯한 모든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다 마신 술병의 '공병'이 매물로 등장한 것입니다.
이 게시글에서 판매자는 로얄 살루트 38년 산 술병 사진을 올리며 판매가를 5만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판매자는 "그립감이 좋습니다. 연약한 여성분이 휘두르기 딱 좋은 사이즈"라고 설명하면서 "방범용품으로 추천한다"라고 매물을 설명했습니다. 극 중에서 해당 술병이 사건의 중요한 도구로 사용돼 눈길을 끌었던 만큼, 제품 설명에 이를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등장하는 장면
판매자가 올린 이 술병은 드라마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이 손명오(김건우 분)에 대한 범행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나온 술병을 살펴보면, '62'라는 숫자가 붙어 있어 '로얄 살루트 62건' 제품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에 출시되는 '로얄 살루트 62건' 제품과는 외관 등의 차이가 있어, 드라마 상에서 해당 제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드라마 인기 힘입어 공병도 팔린다", "'더글로리 술'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비싼 술은 공병도 비싸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당근마켓,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