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VB · 시그니처 다음은…무디스, 미국 6개 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SVB · 시그니처 다음은…무디스, 미국 6개 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지점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파산으로 미국 금융권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부 중소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에 나서면서 이들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퍼스트리퍼블릭을 비롯해 자이언즈 뱅코프,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UMB 파이낸셜,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등 지역 은행 6곳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지는 9일부터 10%대의 하락을 이어오다 어제는 61.83% 급락하면서 이번 달 들어 주가가 74.6% 빠졌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체 예금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1천195억 달러(약 156조 6천억 원)가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이 아니고, 지난해 연말 기준 보유 중인 매도가능증권의 미실현 손실이 4억 7천100만 달러(약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도 실리콘밸리은행처럼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고객이 많습니다.

무디스는 실리콘밸르은행과 마찬가지로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인출되고 유동성은 부족한 경우 자산을 팔아야 하고, 미실현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대규모 인출이 우려되자 미 연방준비제도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긴급 자금을 조달해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약 91조 7천억 원)로 늘렸습니다.

코메리카 은행은 전체 예치금 가운데 62%인 455억 달러(약 59조 6천억 원)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고 자이언즈 뱅코프는 전체 예치금 가운데 53%인 376억 달러(약 49조 2천억 원)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한편 무디스는 폐쇄된 시그니처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인 'C'로 매기고, 등급 전망은 철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