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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줄어드는 쌀 소비…인공지능으로 가공식품 개발

<앵커>

쌀 소비가 해마다 줄면서 재고가 늘고 쌀값이 떨어지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죠. 쌀 활용을 돕기 위해서 가공식품 개발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각각 밀가루와 쌀가루를 재료로 쓴 튀김가루로 당근을 튀겼습니다.

쌀가루를 이용한 튀김 옷이 더 얇고 바삭한 식감을 줍니다.

이번엔 쌀을 재료로 쓰되 품종이 서로 다른 쌀로 고구마를 튀겨봤습니다.

그런데 튀김의 맛이 서로 다릅니다.

쌀가루 조합에 따라 튀김 속 기름의 양이 달라져 식감 차이로 이어진 것입니다.

[윤수인/세종대 대학원생 : 흡유량이 더 적은 제품이 뭔가 좀 더 바삭거리기도 하고 과자 같은 식감 때문에 더 맛있게 건강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튀김의 흡유량을 적게 하는 쌀의 혼합 조합을 찾아내는 게 관건인데, 농촌진흥청과 세종대 이수용 교수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수용/세종대 교수 : 얼마만큼 튀긴 동안에 기름이 흡수되는지를 분석을 하고 그 데이터를 이제 인공지능모델을 학습을 시킨 다음에 거기서부터 예측 모델을 저희가 개발했고….]

학습된 인공지능이 다양한 쌀가루 조합의 흡유량을 예측해낼 수 있어, 일일이 조리해보지 않고서도 튀김 맛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쌀 제품의 개발 기간을 줄이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점식/농촌진흥청 연구관 : (식품업체에서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간이라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쌀가루를 활용한 빵 제조 등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해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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