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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히딘 말레이 전 총리 추가 기소…혐의로 7개로 늘어

무히딘 말레이 전 총리 추가 기소…혐의로 7개로 늘어
부패 혐의로 위기에 몰린 무히딘 야신(75)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7개로 늘었습니다.

14일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무히딘 전 총리는 지난해 500만 링깃(14억 6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자신이 소속된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 계좌로 받은 혐의로 전날 추가 기소됐습니다.

앞서 무히딘 전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국가 기금 유용과 관련된 뇌물 수수, 자금 세탁 등 6개의 혐의로 지난 10일 기소됐습니다.

당시 권력을 남용해 2억 3천250만 링깃(약 683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비리 의혹과 관련해 4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당 계좌에 입금된 1억 9천500만 링깃(약 573억 원)에 대한 자금 세탁과 관련해 2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무히딘 전 총리는 무죄를 주장하며 정치적인 목적에서 이뤄진 선택적 기소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정의를 찾을 것"이라며 "나는 늘 부패와 권력 남용에 맞서 싸워왔으며, 우리 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무히딘 전 총리 기소에 정치적 동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무히딘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리를 지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그가 이끈 국민연합(PN)은 안와르 현 총리의 희망연대(PH)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무히딘 전 총리는 통합정부 참여를 거부하고 야권에서 정부를 비판해 왔습니다.

무히딘 전 총리에게 적용된 혐의의 최대 형량은 각각 15~20년입니다.

그와 관련된 모든 사건은 쿠알라룸푸르 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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