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잔불 정리 이틀째…합동감식 돌입

<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잔불 정리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13일) 오후 6시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오늘 오전부터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밤 10시 9분쯤 시작돼 13시간 만인 어제 오전 11시 불길이 잡힌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이 불로 노동자 10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옮겨졌고, 소방대원 한 명도 다쳤습니다.

8만 7천 여㎡ 규모의 제2공장이 모두 불에 탔고, 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 개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큰 불이 잡힌 지 만 하루가 넘었는데도 잔불 정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헬기 1대와 장비 40대, 인력 103명이 동원됐습니다.

타이어 원료인 고무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불이 꺼지지 않고 붕괴 위험이 있는 철골조 공장 건물 잔해물을 중장비로 하나하나 걷어내며 속에 있는 잔불을 끄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진화율은 90%로 완전히 불을 정리하는데 오늘 늦은 밤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관계 당국은 오전부터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에 착수했습니다.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곳을 중심으로 조사가 먼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잔불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조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원형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