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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내 휴대전화 상습 절도…경찰 수사 착수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내 휴대전화 상습 절도…경찰 수사 착수
고덕 산단 내 삼성반도체 공장 내외부에서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최근 삼성반도체 공장 4층 스막 룸(smock room)에서 휴대전화 도난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막 룸은 반도체 공장 설비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공간으로, 작업자는 이곳에서 입고 온 옷을 벗고 방진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도난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곳은 기존 스막 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 룸으로 주로 협력업체 직원들이 사용했는데, 로커나 물품 보관함, CCTV 등 방범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주에는 휴대전화 도난 신고가 하루 서너 건씩 경찰서에 접수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는 경찰이 현장을 방문해 허술한 방범 시설에 대한 개선을 삼성 측에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삼성 측은 최근 로커 100여 개 등 일부 방범 시설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절도 사건은 계속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스막 룸을 이용하는 한 협력업체 직원은 "최근에는 하루 만에 10개도 넘는 휴대전화가 없어진 일도 있었다"며 "물품 보관함이나 관리 요원이라도 배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내용들을 종합해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장에 CCTV 등 증거가 없어 현재로는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평택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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