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든 "은행 시스템 안전, 손실 안 입어…규제 강화할 것"

<앵커>

잇단 은행 파산으로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금융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의회와 금융 당국에 규제 강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 정부의 긴급 대책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먼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며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어 파산한 은행 고객들도 손실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파산한) 이 은행들에 예금을 한 모든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오늘부터 고객들은 보호를 받을 것이고 계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금자 보호에 세금을 쓰지 않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다만, 문제가 된 은행의 기존 경영진은 해고하고, 위험을 알고 주식과 채권 등을 산 투자자들은 보호하지 않는 것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때 완화된 금융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의회와 금융 당국에 이런 은행 파산의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뉴욕증시는 지역 은행주들 폭락 속에 다우지수가 0.28%, S&P500지수는 0.15%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르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2일 기준 금리 인상폭을 당초 예상했던 0.5% 포인트에서 0.25% 포인트로 낮출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시간 오늘 밤 발표될 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