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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충, 첫 아시아계 여우주연상…"전성기 지났다? 믿지 말라"

김광현 기자

작성 2023.03.14 06:31 수정 2023.03.14 15: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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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리에게는 양자경으로 잘 알려진 배우 양쯔충이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양쯔충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믿지 말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관심이 집중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열연한 양자경, 양쯔충의 이름이 호명됩니다.

[오스카 수상자는 미셀 여(양쯔충)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슴 졸이며 시상식을 지켜보던 가족과 팬들도 환호성을 터트렸습니다.

[양쯔충/여우주연상 수상자 : 저의 수상은 희망과 가능성의 증거입니다. 여성 여러분, 다른 이들이 여러분들에게 전성기는 지났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세요.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SNS에서는 지난 2002년 '몬스터 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 베리와 양쯔충의 사진을 비교하며 유색 인종의 수상에는 74년이, 아시아 여성은 95년이 걸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화교 출신으로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양쯔충은 80년대와 90년대 활약한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로, 우리에게는 예스마담 시리즈와 와호장룡 등으로 친숙합니다.

미국 이민 1세 가족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는 아시아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 조연상 등 7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의 영예도 안았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2와 구니스의 귀여운 소년, 키 호이 콴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키 호이 콴/남우조연상 : 엄마 제가 오스카상 탔어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4관왕으로 백인 만의 잔치라는 오명을 벗었던 오스카의 변화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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