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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시진핑 "타이완 통일 추진"…미국에 경고장

집권 3기를 공식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첫 일성으로 타이완 통일 의지를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13일) 폐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연설에서 "타이완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는데, 타이완 통일에 대한 시 주석의 확고한 의지 표명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흔들림 없이 조국 통일 과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타이완 해협에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에 우회적으로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또 금세기 중반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할 것이라며, 강국 건설을 위해선 집중통일영도를 반드시 견지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 중심으로 결정 권한을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3연임 장기 집권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여한 겁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전방위 압박을 의식한 듯 과학기술 자립 자강 능력과 국가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인민군대를 국가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강철만리 장성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

신임 리창 총리도 첫 기자회견에 나서 "개혁개방을 흔들림 없이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거 총리들과 달리 자신만의 색깔은 드러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는 미국을 뛰어넘을 초강대국 건설을 명분으로 강력한 권력 집중과 1인 장기 집권 체제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빈부격차는 커지는 만큼 더욱 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과 쿼드 확대 등을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한국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김진원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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