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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줄파산' 막는다…3월은 '베이비스텝'

미국에서 은행 파산이 잇따르면서 미국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예금자보호 한도와 상관 없이 파산 은행의 모든 예금을 전액 인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금융 시스템 전체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재원도 세금이 아니라 은행업계의 기금으로 충당하기로 해 정부 차원의 구제금융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재닛 옐런 / 미 재무장관 : (2008년에는) 대형 은행들이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관련 개혁들이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에 다시 구제금융을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

미 연준은 또 은행들이 내놓는 국채 등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시중 은행의 유동성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이어 이틀 만에 자산 규모 146조 원의 규모인 뉴욕 시그니처 은행도 파산했습니다.

미 금융당국의 긴급 대응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뉴욕 증시 선물 시장은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 증시도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은행 파산 사태가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탓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알렉산더 요쿰 / 애널리스트 : 금리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은행들은 예금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반면, 금리가 내려가면 손실은 줄어들겠죠. ]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폭에 대한 전망도 당초 예상치였던 0.5%포인트, 빅스텝이 아니라 0.25%포인트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은행 파산 사태와 관련해 한국시간 오늘 밤 대국민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SBS 조지현입니다.

( 취재 : 조지현 / 영상편집 : 조무환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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