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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은행 파산 사태에도 증시는 상승…"예의주시"

<앵커>

미국 은행 파산 사태에도 우리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차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당국이 발 빠르게 긴급 대응에 나선 데다가, 이번 사태로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오히려 늦출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6.01포인트 오른 2,410.6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오전 한때 2,36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이 3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29포인트 오른 788.8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2원 넘게 급락한 1,301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었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파산하고 뉴욕 시그니처은행 폐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위기감이 시장에 퍼졌습니다.

하지만 증시 개장 전, 미국 정부가 이들 은행에 고객이 맡긴 돈을 전액 보증하기로 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습니다.

또 이번 사태 배경에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있는 만큼 미국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은행이 벤처기업에 특화된 은행이었던데다, 국내은행들의 전반적인 건전성도 양호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금융시장 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 충격과 변동성 확대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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