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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크루즈"…관광객 가득 태우고 3년 만에 입항

<앵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크루즈 입항이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연말까지 160번이 넘는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돼 있어서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193m, 2만 9천 톤 급의 대형 크루즈선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항구로 들어옵니다.

독일 관광객과 승무원 등 800여 명을 태우고 지난해 12월 프랑스를 출발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돌아 속초항에 도착했습니다.

2020년 2월 코로나로 입항 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들어온 첫 크루즈선입니다.

[랄프 랑거/독일 관광객 : 20년 만에 2번째 방문인데 아름다운 경치와 전통문화, 현대적인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오면서 발전한 모습도 봤습니다.]

관광객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설악산과 속초, 강릉 등 가까운 곳은 물론 서울의 청와대와 경복궁까지 관광에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외국인 손님들에 지역 상인들도 기대가 큽니다.

[한두삼/속초종합중아시장상인회장 : 전통 시장의 상인들도 상당히 들떠 있습니다. 앞으로 오시는 손님들이 많은 물건을 사 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한국으로 관광 온 외국인 방문객은 2015년 104만 명에서 1년 만에 225만 명까지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중국과 사드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50만 명으로 급감했고 2019년 27만 명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곳 속초항을 비롯해서와 부산과 제주 등 국내 5개 크루즈 기항지에는 올해 161항차의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영충/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국제 관광 교류가 중단된 상황에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전 세계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는 오히려 고조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적극 활용해서….]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강원도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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