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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한국야구, WBC 3연속 1R 탈락 '수모'

<앵커>

명예 회복을 노리던 우리 야구 대표팀이 결국 WBC 세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무리한 일정에 공인구 적응마저 실패하면서, 세계 야구계와의 늘어난 격차만 확인한 대회가 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첫 경기 호주전의 아쉬운 패배에 이어 숙적 일본에 충격의 완패를 당한 대표팀은 어제(12일) 체코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7대 3으로 승리하고 경우의 수를 기다렸습니다.

호주와 체코의 경기에서 체코가 4실점을 하면서 승리하고, 우리 대표팀이 오늘 저녁 중국을 꺾으면,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습니다.

조금 전 끝난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에 8대 3으로 승리하면서 3승 1패로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호주는 1대 1로 맞선 7회, 웨이드의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8회 홀의 2타점 3루타와 글렌디닝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체코가 8회 말, 두 점을 뽑으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호주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두 점을 더 내 쐐기를 박고, 사상 첫 WBC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2013년과 2017년 두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본 우리 대표팀은 6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야구의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세계 야구계와 실력 차만 확인했습니다.

잠시 후 열리는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은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윤 형,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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