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연봉만 수천억 원에 육박하는 MLB 초호화멤버의 미국은 멕시코에 11대 5로 져 체면을 구겼습니다.
베네수엘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D조 본선 1라운드 2차전에서 역시 MLB 스타들이 즐비한 푸에르토리코를 9대 6으로 눌렀습니다.
전날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도미니카공화국을 5대 1로 제압한 베네수엘라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렸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니카라과, 이스라엘 등 상대적으로 약팀과 두 경기를 남겨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D조 1라운드 경기에서는 이스라엘이 니카라과를 3대 1로 물리치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니카라과는 2연패를 당했습니다.
미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C조 1라운드 2차전에서 멕시코 마운드에 꽁꽁 묶인 끝에 11대 5로 졌습니다.
미국은 7대 2로 끌려가던 8회초에 4점을 줘 자칫 콜드게임 패배 수모를 당할 뻔했습니다.
미국은 공수 교대 후 석 점을 보탰지만, 승패와는 무관했습니다.
멕시코와 미국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멕시코 3번 타자 호에이 메네세스(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 격파에 앞장섰습니다.
그는 1회초 원아웃 1루에서 미국 선발 닉 마르티네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날려 기세를 올렸습니다.
4대 1로 앞선 4회초 투아웃 1, 2루에서도 메네세스는 다시 같은 방향으로 석점포를 터뜨려 경기의 추를 멕시코 쪽으로 완전히 기울였습니다.
올해 5월이면 31세가 되는 메네세스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가 2019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지난해 8월에서야 빅리그에 데뷔한 늦깎이 선수입니다.
쿠바 출신으로 멕시코 국적을 획득해 WBC에 멕시코 1번 타자로 출전하는 란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려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폴 골드슈미트, 놀런 에러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로 이어진 미국의 막강 중심 타선은 18타수 2안타에 그쳐 패배의 빌미를 줬습니다.
또 다른 C조 1라운드에서는 캐나다가 영국을 상대로 18대 8,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캐나다는 첫 승리를 거뒀고, 영국은 2연패를 당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의 외야수로 캐나다의 3번 타자로 나선 타일러 오닐은 4타수 4안타, 4타점과 4득점의 불꽃타를 휘둘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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