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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양금덕 할머니 "대통령 옷 벗으라 하고 싶소…굶어 죽어도 그런 돈 안 받을랍니다" 격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제3자 변제' 방식의 정부 해법에 대해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 안 받겠다"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양금덕 할머니는 국회 본청 앞 집회 이후 엿새 만인 오늘(13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양 할머니는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이 대통령 옷을 입고 일 하려면 동포들이 마음 편안하게 살게 해야 하는데 이게 뭐냐"면서 "대통령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금을 받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외통위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의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합의되지 않은 의사일정이자 오는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며 회의를 보이콧했습니다.

국민의힘 간사 태영호 의원은 "한일 정상 회담 이후 현안 질의하자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었는데, 합의도 없이 막가파식으로 회의를 열면 여야 사이 어떻게 협치가 있겠냐"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외통위 소집이 정부 여당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까 봐 시간 끌기 전략으로 나온 상황"이라며 정부 해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강력한 '규탄 결의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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