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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병민 "이준석 노원병 공천? 전대에서 1차적 평가되지 않았나"

- 전대서 14만 표 득표, 조직 아닌 당심세력 때문
- 원보이스 지도부…당직 인선으로 다양성 확보
- 지명직 최고위원? 전대 경쟁자 중에 고려 안 해
- 안철수, 의미 있는 성과…총선 승리에 역할할 것
- '엄석대' 얘기 꺼낸 이준석, 당원들 불신 커져
- 총선 공천? 이준석 전대에서 1차적 평가받아
- 오늘 밤 尹-지도부 만찬, 현장 목소리 전한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3월 13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두 번째 이너뷰 시작합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모셨어요.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축하드립니다.

▶김병민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좋으십니까?

▶김병민 : 기쁘지요.

▷김태현 : 원래 우리 김병민 최고위원이 지명직 비대위원 전문이었어요. 당에 무슨 일이 생겨서 비대위가 꾸려지면, 그 지명직 비대위원을 한 두 번 정도 했나요?

▶김병민 : 네, 재선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김태현 : 재선 비대위원인데 이번에는 당당히 유권자들의, 당원들 선택을 받을 선출직 최고위원이 되셨다, 그것도 차석 최고위원.

▶김병민 : 2등 했습니다.

▷김태현 :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

▶김병민 : 네, 많이 나왔어요.

▷김태현 : 왜냐하면 조금 위험하다라는 소문도 시중에는 있었는데요.

▶김병민 : 그 여론조사가 도움이 됐던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선거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 사람을 도와줘야 된다라는 마음들이 들어야 되는데 여론조사에서 조금 간당간당하게 나오니까 윤석열 정부 성공하기 위해서 김병민만은 반드시 뽑아줘야 된다라고 하는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고요. 아무튼 당원분들이 너끈하게 응원해 줬습니다.

▷김태현 : 당선되니까 좋으십니까?

▶김병민 : 기분이 좋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 후보로 뛰었던 천하람 위원장, 개인적으로 아마 친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른 방송에 가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김병민 최고위원의 당선 뒤에는 세력이 붙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뭔가 조직적인, 말씀하신 대로 김병민 최고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관측을, 추측을 했었는데 맞습니까?

▶김병민 : 세력이 있었지요.

▷김태현 : 아, 있었습니까?

▶김병민 : 당원들의 들끓는 당심 세력.

▷김태현 : 당심 세력.

▶김병민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당원들이 거의 한목소리로 이번만큼은 김병민을 최고위원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전체 당원들의 세력이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위원장도 그렇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렇고 이번 전당대회 치르면서 10만이 넘는, 그러니까 80만 명이 당원이고 여기에 50%가 투표했으니까 40만이 넘지 않습니까? 제가 받은 표가 14만 표가 넘거든요. 그러면 이거 조직이나 세력이 붙어서 조직표로 불가능하다는 얘기 항상 많이 하지 않았던가요? 그런데 선거 전에 했던 얘기와 끝나고 나서 했던 얘기들이 같이 일관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봤을 때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지도부가 출범할 때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인가 이 판단을 했다고 생각해서 당원들의 세력이 붙어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당대표도 친윤, 최고위원도 전원 친윤, 청년최고위원도 친윤. 맞잖아요. 그러면 당원들의 마음은 이번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반대 안 하고 일사불란하게 원보이스로 갈 수 있는 지도부로 가야 된다 이렇게 선택한 거란 말씀이시지요?

▶김병민 : 가장 기본은 안정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여당의 지도부가 안정적인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고 정부 대통령과 집권당이 엇박자를 내기 시작하면 과연 그게 성공할 수 있는 그런 힘으로 이어질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지요. 원보이스라기보다는 첫 번째로 원팀 정신의 안정이 기본이고요. 김기현 대표도 이 얘기를 했는데 질서 있는 다양성을 얘기합니다.

▷김태현 : 질서 있는 다양성.

▶김병민 : 한 목적을 갖고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원팀 정신은 기본이고 그다음 질서의 바탕 위에 쇄신, 혁신도 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서야지, 중구난방으로 정부 얘기, 여당 얘기가 따로국밥으로 나오게 되면 어떤 국민이 그 당을 신뢰하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원보이스, 안정 이거는 좋은데 그래도 여당 지도부면 뭔가 다양성의 측면에서 약간 결이 다른 사람들, 결이 다른 목소리, 전체 틀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그런 목소리를 담아줘야 되는데 이번 지도부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김병민 : 저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제가 황금분할로 이번 지도부가 구성됐다를 얘기했는데요.

▷김태현 : 왜요?

▶김병민 : 태영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애당초 여론조사에서 최고위원 순위 안에 들지 못했던 인물입니다.

▷김태현 : 그랬지요.

▶김병민 : 그런데 마지막 순간 한 일주일 앞두고 태영호 위원이 쫙 치고 올라갔는데요.

▷김태현 : 아침에 저희랑 인터뷰하시고 그날 당선되신 거예요.

▶김병민 : 저는 안 나왔는데 당선됐습니다.

▷김태현 : 맞아요.

▶김병민 : 아무튼 태영호 위원의 유세를 보게 되면 저는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들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는 절대로 저 태영호 같은 탈북자 출신이 당의 국회의원이 될 수도 없고 당의 지도부로 설 수도 없다. 이 당의 지도부로 태영호 위원처럼 탈북 출신으로 북한 문제를 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정도 있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니, 태영호 위원을 누가 친윤이라고 얘기를 합니까? 이런 면에서 다양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끝났어요. 그러면 첫 번째 과제는 뭐냐 하면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연포탕 잘 끓이셔야 되잖아요.

▶김병민 : 네.

▷김태현 : 연포탕에 첫 번째 보는 게 당직 인선인데요. 어떨 걸로 보이십니까? 지금 언론보도 나오는 것 보면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 있고,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박수영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있고. 그러면 친윤 핵심들이 주요 자리 다 가는 거거든요.

▶김병민 : 일단은 오늘 9시에 최고위원회의가 있고요. 그전에 앞서서 8시 반 정도에 최고위원들과 당대표가 모여서 사전회의를 합니다. 아마 그 자리에서 지금 말씀 주신 당직 인선의 주요 내용들을 협의할 것이라서 아직은 언론보도가 돼 있는 내용, 상태이고 최종 협의가 되지 않은 내용이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당에는 당연히 입이 되는 대변인, 또 당의 실무를 맡는 사무총장, 당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될 당직들이 있고요. 그다음에는 지명직 최고위원부터 당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자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제가 앞서 안정이 기본이 된 다음에 혁신이 이루어져야 된다, 질서 있는 다양성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당원들이 선택했던 안정을 가져가기 위한 기본을 먼저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다음은 김기현 대표가 얘기했던 연포탕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이 당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한 일들을 해 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누구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번 당직 인선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김태현 : 사무총장이랑 대변인은 대통령이랑 호흡을 맞춰야 되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대부분 전당대회에 당선되면 당대표들이 세력이라든지 계파 안배할 때 제일 먼저 신경쓰는 게 지명직 최고위원이잖아요. 예를 들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호남 몫, 청년 몫, 여성 몫. 어떻습니까? 이번 지명직 최고위원 누가 유력해요? 혹시 '천아용인' 중에 한 사람이 간다든지 안철수 의원 쪽에서 한 사람이 간다든지 일종의 파격 같은 건 있을 가능성이 없습니까?

▶김병민 : 지명직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말씀 주신 것처럼 상징적인 인물이 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민주당의 과거 지명직 최고위원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게 박성민 최고위원 기억하시지요? 그 당시 20대 청년 여성을 최고위원으로 해서 굉장히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줬던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을 조금 고민을 더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오늘 과연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의견들을 물으려고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서 그런 고민들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지명직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당에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그런 다양하고,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께 새로운 목소리를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단순하게 지난 선거에서 경쟁했던 사람들을 넣느냐 빼느냐의 문제로 접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감히 김기현 대표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보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되지? 라는 두 사람의 모습이 딱 떠오를 것 같아요.

▶김병민 : 누구요?

▷김태현 : 안철수 의원하고 이준석 전 대표.

▶김병민 : 이준석 전 대표는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았는데요.

▷김태현 : 그래도. 한 분씩 얘기해 볼까요? 당내에서 이런 얘기 있다면서요. 안철수는 품을 수 있는데 이준석계와는 함께갈 수 없다. 지도부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데 맞습니까?

▶김병민 : 글쎄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인데요. 누구를 품는다 만다에 대한 얘기들, 옛날에 품어야 된다 얘기하니까 이 전 대표는 "내가 달걀이냐? 품게?"라는 기억도 나서 그런 얘기하면 싫어하지 않을까요?

▷김태현 : 안철수 의원은 어때요? 오늘 만난다고 그러지 않았나요?

▶김병민 :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경쟁을 한 것 아닙니까.

▷김태현 : 아주 치열하게 붙었어요.

▶김병민 : 선거의 경쟁과정에서는 얼마든지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안철수 의원이 우리 국민의힘에, 이번에 정권을 교체하고 난 다음에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했잖아요.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늘 한목소리를 가져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거의 다양성이 있었지만 선거가 끝났으니 대통령의 성공,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될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요.

▷김태현 : 안철수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김병민 : 당연하지요. 우리 당내 전당대회에서도 이번에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당에 들어와서 화합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많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잖아요. 여기에 대한 전제조건은 뭐냐 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기본 전제가 저는 깔려 있다고 봐요. 당원들이 그래서 의미 있는 선택을 했는데요. 이 전 대표 얘기를 했으니까 선거가 끝나서 굳이 특정인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전당대회 당일날 나왔던 그 대통령이 출입하는 음악 가지고도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선거기간 동안에 갑자기 엄석대 얘기를 꺼내는 등 이런 모습을 보면 많은 당원들이 정말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마음이 있기는 한 건가라고 하는 이런 불신이 굉장히 커진 상태라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안철수 의원과 조금 다르다는 거네요?

▶김병민 : 이 전 대표뿐 아니라 지금 '천아용인'이라고 불리는 여러 사람들이 해야 될 기본적인 일들은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다 같은 한뜻, 한마음이다라고 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당원들이 생각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당원들인데 아무리 좋게 보려고 이야기를 해도 계속 그런 일들이 반복돼서 불신들이 쌓이게 되면 이 일들이 결국 본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이렇게 얘기를 해 보지요. 내년 총선 공천 있을 때 결국 지도부에서 사인해야 되잖아요.

▶김병민 : 아직 먼 얘기입니다.

▷김태현 : 그래도요. 안철수 의원 분당 다시 공천받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병민 : 그거를 제가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기에는 적절치는 않은 것 같고요.

▷김태현 : 언론보도 보니까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기 새 된 집이다, 김은혜 수석이 다시 갈 건데 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시던데요.

▶김병민 : 그렇게 사람을 하나하나 찍어서 공천 등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는 순간 이 당의 안정, 원팀 정신이 저해될 수 있다고 봅니다.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해서 이 정부 성공에 기여하고 총선 승리에 앞장설 수 있다면 거기에 가장 적합한 인사를 공천하는 게 시스템공천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어리석은 질문인지 알지만 한 사람 더 물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노원병 공천받을 수 있습니까?

▶김병민 : 제가 공천을 주관하는 사람이 아니고요.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사람들에 대해서, 제가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우리 당에 있는 많은 당원들의 뜻, 그리고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최적의 해를 찾아가는 게 지도부의 역할일 텐데 그렇게 가기 위해서, 정치는 손뼉이 마주쳐야 되는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에 대한 우려, 걱정이 컸던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1차적인 평가가 된 거거든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김병민 : 본인도 그 평가를 받고 싶어서, 천아용인에 대한 평가를 받고자 나온 것 아닙니까.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그 자신이 당원들의 선택과는 달랐지요. 그러면 왜 이런 선택이 나왔을까에 대해서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고,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이 정부를 비난하는,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거칠게 비난하는 모습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 내용들을 조금 뒤로 무르고 이제 본인들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장점들이 있다고 봐요. 그것을 어떻게 극대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현재 상태대로 계속 스탠스를 유지하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총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이만큼도 없습니까?

▶김병민 : 그건 제가 가정에 대해서 얘기할 건 없습니다마는 그러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가 탄생됐을 때, 받았던 그 기대감이 있잖아요. 그 기대감을 잘 살리는 방식으로 고민들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천아용인은 돼도 이준석 전 대표는 안 된다는 지도부의 목소리가 있다는 보도가 있어서요.

▶김병민 : 일각의 얘기일 텐데요. 제가 이 자리에서 얘기하기에는 적절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천아용인 같은 네 분은 그래도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나요?

▶김병민 : 그 내용도 마찬가지이지요. 천하람 위원장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것처럼 우리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에서부터 당의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했으면 저는 천하람 위원장이 20% 넘게 받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확신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이준석 전 대표가 거의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겪으면서 간신배 등에 대한 용어로 이 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는 발언들을 엄청나게 쏟아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정치적 스탠스들을 뒤로 지양하고 애당초 처음 정치인 천하람이 가졌던 기대감들을 높게 가지는 것. 저는 이런 얘기가 사람에 국한하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든 천하람 위원장이든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똑같이 공통되게 적용되는 이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밤에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이 있으시다고요?

▶김병민 : 오늘 지도부가 탄생했으니까 대통령실에 가서 만찬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여당과 지도부 간에 호흡을 잘 맞출지 그런 고민들, 메시지를 내고 오겠지요.

▷김태현 : 아무래도 식사시간이 길어지니까 밥만 드시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여러 가지 편하게 얘기할 것 아니에요. 원래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옆에서 수행대변인으로서 수행 오래하셨으니까 잘 아실 텐데 대통령 딱 만나시면 어떤 얘기 하시겠어요? 대통령님, 지금 이렇게 하셔야 됩니다, 이게 좋을 것 같고요. 뭔가 이런 조언들.

▶김병민 : 제가 이번 전당대회로 치면 전국을 몇 번 돌았거든요. 대선 때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대선 때도 대통령님이랑 같이 전국을 쭉 돌았으니까요. 사람들과 당원들을 많이 만났는데 대선 때 뵀던 분들을 이번 전대에서 또 만났던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줬던 목소리들이 있거든요.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성공했으면 좋겠다, 또 이 정부가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던 많은 목소리들을 다 담아왔던 만큼 현장에 있었던 얘기들을 중심으로 대통령님께 오늘 만나서 만찬 때 얘기하려고 하고요. 오늘 저녁 하루로 끝나는 게 아니라 꽤 자주 만날 것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바닥 현장에 있는 민생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게 저한테 주어진 소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고위원, 차석 최고위원 김병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병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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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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