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독일오픈에서 준우승했습니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0대 2(11-21 14-21)로 패했습니다.
1세트 초중반까지 팽팽했지만 8-10에서 야마구치가 10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습니다.
2세트에선 안세영이 7-4로 잠시 앞서가다가 야마구치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7-10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별다른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은 6승 12패가 됐습니다.
남녀 복식에서는 각각 승전보를 띄웠습니다.
세계 32위 백하나-이소희는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인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를 2-0(21-19 21-15)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태극전사 맞대결'이 성사된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대표팀이 우승, 준우승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최솔규-김원호가 서승재-강민혁과 접전 끝에 2-1(21-19 18-21 21-19)로 이겼습니다.
김원호-정나은은 혼합복식 결승에서 펑옌저-황둥핑(중국)에게 0-2(4-21 15-21)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