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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관왕…린샤오쥔, 계주 금메달

<앵커>

서울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남자팀 에이스 박지원 선수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대결한 1,000m 준준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박지원은 7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1위를 차지한 반면 린샤오쥔은 레이스 도중 충돌해 4위로 탈락했습니다.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박지원은 결승에서도 '월드컵 챔피언'의 위력을 뽐냈습니다.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폭풍질주를 하며 선두로 나선 끝에 1위로 골인해 1,500m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고 두 팔을 활짝 벌려 환호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제가 (2관왕으로)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는데 (대회가 열린) 이 나라가 한국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박지원은 개인전 금메달 2개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둬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습니다.

여자팀 에이스 최민정은 1,500m 은메달에 이어 1,000m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자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린샤오쥔은 마지막 날 메달 2개를 거머쥐었습니다.

혼성계주 은메달에 이어 남자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9년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린샤오쥔은 이번에는 오성홍기를 들고 환호했습니다.

[린샤오쥔/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 (귀화 이후) 물론 힘든 건 힘들었어요. 힘들었는데 그냥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많은 한국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네덜란드는 여자 개인전에 이어 계주까지 모두 휩쓸었고 한국 여자팀은 준우승해 이번 대회 '노골드'에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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