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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한미 '자유의 방패'…북, 도발 예고

<앵커>

전략 폭격기부터 핵 추진 항공모함까지 등장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가 내일(13일) 시작됩니다. 하루 앞선 오늘 북한은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면서 사실상 '무력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거리 200km의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B-52 전략 폭격기부터, 미군 최강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까지.

최근 잇따라 한반도에 출격한 미 공군 전력에 이어, 이번엔 10만 톤급 핵 추진 항공모함이 동해 상에 진입합니다.

내일부터 실시하는 대규모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입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전시 상황처럼 주말 없이 이어가는 방식으로 역대 가장 긴 11일 동안 진행됩니다.

전쟁 초반 북한의 전면 도발을 막아낸 한미 연합군이 반격을 통해 북한 지역을 수복한 뒤 안정화 작전까지 수행하는 시나리오가 포함됐습니다.

지난 정부 때 중단됐던 강습 상륙 작전 등 대규모 실기동 훈련도 5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훈련 하루 전날인 오늘 김정은 총 비서 주재 당 중앙군사위 회의 내용을 전하며 "전쟁 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 무력시위 수단을 결정한 걸로 풀이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실제 도발로 이어질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인데, 규모와 기간 모두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훈련인 만큼 북한의 도발 수위도 상당히 높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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