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자농구 BNK, 15점차 역전승…박정은 '여성 감독' 첫 PO 승리

여자농구 BNK, 15점차 역전승…박정은 '여성 감독' 첫 PO 승리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15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BNK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66대 56으로 이겼습니다.

먼저 1승을 거둔 BNK는 모레(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기면 2019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5.1%(47회 중 40회)입니다.

오늘 승리로 박정은 BNK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따낸 여성 사령탑이 됐습니다.

1997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에서 여성 감독은 유영주, 조혜진, 이옥자, 박정은 네 명이었는데, 박정은 감독이 지난 시즌 처음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BNK가 플레이오프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습니다.

BNK는 이날 3쿼터 중반까지 46대 31, 15점 차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BNK의 역전쇼가 시작됐습니다.

한엄지의 자유투와 진안의 3점 플레이, 이소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고 다시 진안이 2점 야투를 연속으로 성공해 46대 44로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4쿼터 종료 4분 23초 전 이소희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54대 54 동점을 만든 BNK는 3분 55초를 남기고 한엄지의 자유투 2개로 56대 54,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BNK는 이소희의 3점포로 5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삼성생명이 배혜윤의 2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BNK는 진안과 안혜지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 전에 6점 차까지 벌리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BNK 김한별은 16득점·8리바운드, 진안이 15득점·7리바운드, 이소희가 15득점·8리바운드로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정규리그에서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 이주연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삼성생명은 3점슛 10개를 던져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