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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산불, 정오 기해 주불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

경남 하동 산불, 정오 기해 주불 진화…진화대원 1명 숨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난 산불이 21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늘(12일) 정오를 기해 하동군 화개면 산불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장에선 산불 진화대원 철수가 시작된 가운데 진화대원 일부가 남아 재발화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재발화 여부를 감시하면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할 계정입니다.

산림 당국은 일단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산으로 옮겨붙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화개면 산불 발생 두 시간여 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 미만, 평균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8∼24시간일 때 발령됩니다.

오늘 산불 진화에는 오전 11시쯤부터 하동 등 서부 경남에 비가 시작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화개면 산불 진화율은 오전 9시까지 62%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연무로 헬기 동시 투입이 늦어지고, 산불 현장이 급경사지역이 진화 장비 투입이 제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시작되고 연무 상황 개선으로 진화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현장에 투입된 경남 진주시 60대 산불예방진화대원 1명이 심정지 증세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틀 간의 화재로 산불 지점과 가까운 의신마을, 다천마을 주민 등 7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밤을 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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