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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진화대원 1명 사망…"오전 진화 목표"

<앵커>

어제(11일) 경남 하동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난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아 지금도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기준 6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데, 밤새 진화 과정에서 산불진화대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산등성이 여러 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열 화상 카메라를 비춰보니 불길이 잡힌 것처럼 보이는 곳에도 불씨와 열기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1시 20분쯤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 내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이 확산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어젯밤 늦게까지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산림청은 날이 밝자 진화 인력 699명을 다시 투입했는데 현지 기상 여건이 되는대로 헬기 28대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전 7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3%로 집계됐습니다.

경남 하동 지역에는 오늘 오후 비가 예보돼 있는데, 비가 오면 자연 진화 효과가 있지만 헬기 동원 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산림청은 오전 안에 최대한 산불을 잡는다는 목표입니다.

밤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야간 진화작업을 위해 산을 오르던 진주시 소속 60대 산불진화대원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산불 지점과 가까운 지역 주민 74명은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해 밤을 새웠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한 국유림에서 난 산불은 오늘 오전 8시쯤 주불이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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