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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내수 활성화 대책…관광 · 서비스 지원 검토

이르면 이달말 내수 활성화 대책…관광 · 서비스 지원 검토
정부가 내수 소비를 촉진할 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소비를 촉진할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국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매 판매가 부진해지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약화하는 등 내수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2.1% 감소해 석 달 연속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1% 늘어 간신히 '플러스'만 유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정부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내수 활성화 대책이 물가 안정 기조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정부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5%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물가 상승률은 2월 4.8%로 10개월 만에 5% 아래로 내려갔지만,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여파가 계속되고 있고, 외식물가 상승률도 7%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리오프닝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는 분위기라 불확실성도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물가 자극을 피하는 방식의 내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통시장 등 취약 부분 소비를 집중해 키우거나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인천공항

특히 정부는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코로나19 이후 뚝 끊긴 외국인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월간 150만 명을 넘나들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20∼2021년 10만 명 아래로 줄었습니다.

작년 4월부터 관광객 수가 서서히 늘고 있지만 올 1월에도 40만 명대로 코로나19 이전의 4분의 1 수준이고, 2019년 월간 50만 명 안팎이던 중국인 관광객은 올 1월 2만 5천 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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