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현장서 산불진화대원 1명 의식불명…병원 이송

오늘(11일) 낮 발생한 경남 하동군 산불 현장에서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된 대원 1명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늘 밤 10시 4분쯤 산불 현장 인근인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중턱에서 진주시청 소속 산불 예방진화대원 A(64)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근처에 있던 다른 대원이 A 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구급대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산불 진화 야간작업에 투입돼 산을 오르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산 아래로 이송 중"이라며 "정확한 상황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낮 1시 19분쯤 지리산국립공원 하동군 대성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불진화대원 699명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밤 10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65%입니다.

(사진=산림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