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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밑에 실탄" 인천공항 발칵…직전 다낭 다녀왔다

<앵커>

오늘(10일)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으로 향하려던 여객기에서 실탄 두 발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3시간 넘는 수색 끝에 비행기는 목적지로 떠났고 경찰은 기내에 어떻게 실탄이 있던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들이 탑승 게이트 앞에서 신체와 소지품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특공대와 수색견도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 2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좌석 밑에 떨어져 있던 실탄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린 건데, 권총 등에 쓰이는 9mm 탄환이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하지 못했고, 출동한 경찰이 승객 200여 명을 내리게 한 뒤 일일이 검색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탑승 승객 : (탑승객 모두) 몸수색을 다시 했죠. 실탄이 나왔다는 건 혹시 그걸 장착해서 쏠 수 있는 무기가 있을까 봐.]

경찰 대테러 기동팀과 폭발물처리반이 기내 수색에도 나섰지만 추가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비행기는 3시간 반 뒤인 오전 11시 반쯤 다시 이륙했습니다.

실탄 유입 경로를 수사 중인 경찰은 발견 당시 탑승이 시작되던 시점이어서 오늘 탑승객들에 의해 반입됐을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공 혐의점이나 테러와의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해당 항공기가 어젯밤 베트남 다낭에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 만큼 현지에서 반입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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