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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통역사도 JMS 신도" 폭로에…공식입장 밝힌 KBS

<앵커>

최근, 국내 사이비 종교 단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어제(9일) KBS 생방송에서 나온 공개 발언을 두고도 파문이 일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 JMS 단체, 엑소더스의 운영자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어제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KBS에도 JMS 신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반 JMS 단체 운영자 (KBS 더 라이브) :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습니다. 이 KBS에도 있습니다. KBS PD도 현직 신도고 또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통역이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KBS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는데, 김 교수가 언급한 PD와 통역사는 KBS에서 현재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교수도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7일 CBS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검찰에도 JMS 신도가 다수 존재할 뿐만 아니라, 검찰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JMS 신도가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94년 공모전에서 당선돼 대검찰청 정문에 설치된 조형물 '서 있는 눈'의 작가 A 씨는 90년대까지만 JMS 신자였다면서도 정명석 교주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부모가 JMS 신도라는 주장도 제기돼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등 파문은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무차별 마녀사냥을 경계하고 사법절차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10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18년 2월 출소한 JMS 총재 정명석 씨는 여신도 준강간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사건의 1심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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